[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장마전선 영향으로 충남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10건의 자연재해 신고가 접수됐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로 천안에서 3건, 태안에서 1건 비 피해가 접수됐다.
먼저 오전 4시 49분쯤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 있는 청삼교차로 지하차도에서 미니버스가 침수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4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어 5시 3분쯤에는 동남구 청룡동에 있는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지하차도는 통행이 가능하다.
또 7시 21분쯤 동남구 유량동에서는 도로 한 가운데 있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복구 작업을 벌였다.
태안에서는 이원면에 있는 한 요양원 복도에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막힌 배수로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 주택은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는 오전 10시 기준 태안 만리포 104㎜. 천안 71.3㎜, 홍성 65.2㎜, 예산 51㎜, 청양 40.5mm, 아산 30mm로 집계됐다.
현재 5개 시·군(당진·서산·태안·아산·천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또 6개 시·군(서천·홍성·보령·예산·청양·부여)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번 비는 충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8일까지 최고 100~250mm, 많은 곳은 400mm이상 내릴 예정이다.
특히 시간당 50~7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하천 범람, 주택·차량 침수, 산사태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