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혜택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해줬으면...,
체류 11년차인데 이주민이란 이유로 취업 어렵다,
특화된 취학 안내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초기 입국자와 중장기 체류자의 욕구가 다르다. 저는 체류 11년차인데 남편과의 나이차로 직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충분한 자격을 갖췄는데도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어렵다. 다문화 전문 일자리센터 등이 필요하다”(중국서 이민 온 A씨)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이정희)가 지난 23일, 새롬동 복지센터에서 개최한‘함께 나아가는 세종시를 위한 다문화위원회 정책간담회’에서는 A씨와 같은 이민자들의 고언이 많았다.
베트남에서 온 N씨는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가는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크다. 입학 전 특화된 안내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참석자 C씨는 “과도한 혜택보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특히 어떤 참석자는“이런 열린 토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있으면 좋겠다. 또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진정한 변화를 보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정희 위원장은 “앞으로 이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오늘 이 자리에서 명쾌한 답을 드릴 수 없지만 제안들을 당에 전달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하미용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노종용 세종시의원·김준식 다문화정책 전문가·이영선 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