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야권 비판…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
조국 “야권 비판…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7.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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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물러나고, 김조원 신임수석이 들어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물러나고, 김조원 신임수석이 들어왔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6일 물러났다. 그 자리에는 김조원 신임수석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야권의 시각에는 날 선 가시가 박혀 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 가고 ‘조원’이 온 것인가? ‘코드’ 총량을 기어이 보존해낸 인사 조치에 유감이 아닐 수 없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를 꼬집었다.

그는 김 신임수석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산업’ 낙하산 사장을 했던 ‘문캠’ 출신”이라며 “오로지 ‘내 편’, 전무후무한 ‘내 사람 챙기기’의 인사단행”이라고 할퀴었다.

민평당 김재두 대변인은 “조 수석의 귀거래사(歸去來辭)는 역시 학자다운 품격을 갖췄다”며 “조 수석은 올 초부터 ‘임무를 마치면 반드시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는 신념을 밝혀왔던 터라, 학교로 복귀하여 후진양성에 더욱 정진하리라 믿는다”고 논평했다. 차기 법무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사실을 모르지 않으면서 짐짓 내던져본 주문인 셈이다.

이어 “하지만 벌써 정부여당에서는 ‘인사검증에 진공청소기’까지 준비한 것을 보니, 조 수석의 굳은 신념도 얼마 가지 않아 바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만약 이 일이 현실화된다면 조 수석의 변심(變心)은 법적으로 무죄(無罪)일지라도 학자적 양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조 전 민정수석은 이날 퇴임의 변을 통해 “저를 향한 격렬한 비난과 신랄한 야유를 보내온 일부 야당과 언론에 존중의 의사를 표한다"며 “고위 공직자로서 기꺼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었고, 반추(反芻)의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업무수행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다”며 “오롯이 저의 비재(非才)와 불민(不敏)함 탓"이라고 고개 숙였다.
김 신임 수석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와 건국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각각 마쳤다. 이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과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과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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