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밝혔다.
596개 시민단체가 꾸린 아베규탄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1차 촛불문화제는 20일 오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광장에 모인 5천 여 명의 시민은 'No 아베'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또 아베 정권에 동조하며 한국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조선일보·중앙일보도 싸잡아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 한일군사보호협정 파기 ▲ 10억엔 반환 통한 한일위안부 파기 확정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맹목적 반일감정과는 선을 그었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우리가 하는 일은 일본과 싸우는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인이 미워서 나온 게 아니라 정의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러 나왔다. 우리의 보편적 정의감이 바다 건너 일본인들의 마음에 닿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상촬영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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