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장맛비 영향으로 충남에 내려진 가뭄 경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도내 225개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7%로 평년(79.2%)보다 낮아 농민 걱정은 여전하다.
29일 충남도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24일부터 충남 15개 시·군에 내린 비는 평균 136mm로 집계됐다.
예산이 246mm로 가장 많았고, 아산 207mm, 천안 186mm, 서산 193mm로 뒤를 이었다.
금산은 38mm만 내렸다.
이번 장맛비는 도내 225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상승에도 도움을 줬다.
지난 24일까지 평균 저수율은 41.6%였지만, 29일 기준 평균 저수율은 53.7%로 12.1%p 소폭상승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농업용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저수율은 22.7%에서 33.4%로 10.7%p상승, 주의단계로 완화됐다.
그러나 평년 저수율(55.8%)은 미치지 못했다.
가뭄 경보는 평년대비 저수율이 60~70%일 경우 관심단계로 분류한다.
또 50~60%이거나 40~50%, 40%미만일 경우 각각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앞서 예당저수지는 지난 23일 심각단계로 떨어진 바 있다.
논산에 있는 탑정저수지도 24일 44.7%에서 54%로 9.3%p 올랐다.
그러나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24일 29.2%에서 30.3%로 1%p 상승에 그쳤다.
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강~보령댐을 연결하는 도수로를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