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3년째 수문 열어…이 상태가 좋은 것"
"공주보 3년째 수문 열어…이 상태가 좋은 것"
김정섭 공주시장, 탄력적 운용에 힘 실어…"기획위 발표에 메이지 말아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7.3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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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은 31일 “3년째 공주보 수문을 연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부족한 것들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31일 “3년째 공주보 수문을 연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부족한 것들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31일 “3년째 공주보 수문을 연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부족한 것들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주보를 비롯한 금강물관리대책 관련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민들이 공주보 해체에 반대하고, 철거에 찬성하는 비율이 적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공주보를) 아예 싹 걷어내길 바라는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민들은 다리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닫을 수 있는 이 상태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 거기에 꼭 필요한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2월 2일 환경부 민‧관 공동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기획위)가 공주보와 관련 “공도교 유지 등 지역주민의 교통권을 보장하면서도 물 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 기능 관련 구조물을 부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권고한 것과 관련 “거기에 메여 대책을 세우는 우를 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보의 물이 공주보로 흐르고 다시 백제보를 거쳐 금강 하구까지 가는 만큼 공주보 문제만 생각하는 관점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또 “농업용수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시장이) ‘피해가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기획위가 완벽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합대책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어느 한 쪽의 손을 안 들어줘서 논란이 심해졌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동안 양 단체와 2, 3번 정도 공개적인 자리를 가졌다”며 “독립적이고 분권적인 사고가 물관리대책에 담기고, 서로 합리적이라고 인정하는 선을 정부에 건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쟁점에 몰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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