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19] 수 없이 베어지며 인류 문명에 기여...서산시 온석동 소나무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19] 수 없이 베어지며 인류 문명에 기여...서산시 온석동 소나무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9.08.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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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다.

애국가 가사에 소나무가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소나무는 쓰임새가 많아 수없이 베어졌다.

예부터 아기가 태어나면 소나무 가지를 꺽어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아기가 자라 어른이 되면 소나무로 집을 지어 살았다.

도끼와 낫을 만들고, 창이나 가래, 보습을 만들 때 소나무는 쇠를 녹이는 연료가 됐다.

삶을 같이한 누군가가 생을 마감하면 기꺼이 관이 되어 함께 무덤에 들어갔다.

하지만 소나무는 결코 번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간의 간섭에 승승장구하며 그 출현의 밀도를 높여 나갔다.

소나무는 특이한 생태적 반응 때문에 그냥 방치해 두면 오히려 세력이 약해진다.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더 강한 숲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던거다.

충남 서산시는 우리민족이 ‘사랑’과 ‘성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소나무를 시목으로 정했다.

내한성이 강하고 사계절 푸르른 만년청 소나무가 변함없이 씩씩한 시민의 기상을 나타낸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서산시 온석동에 가면 마을 입구에 200년 넘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 온 소나무가 있다.

높이는 15m이고 둘레는 0.7m이다.

서산시는 2004년 6월 1일 이 소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이 나무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는 충남도청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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