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 정의기억연대, 한국YMCA, 흥사단, 한국진보연대 등 682개 단체가 꾸린 아베규탄시민행동(아래 시민행동)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아베정권 규탄 제3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시민들은 일본대사관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대사관 앞에 멈춰서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 이어 “일본 식민지배 사과하라”, “무역보복조치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아베 정권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 이후 처음 열리는 규탄집회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의 참여열기는 뜨거웠다.
아베 정권 규탄 촛불문화제는 다음 주말인 10일, 그리고 광복절인 15일에도 이어진다. 시민행동은 광복절엔 전국적인 규모의 촛불문화제를 예고해 아베 정권의 무역보복 조치에 따른 파장은 예측불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영상촬영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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