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에서 나온 "조선일보 구독 말자"
공주시의회에서 나온 "조선일보 구독 말자"
이종운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깜짝 제안…"이봉창 의사를 범인으로 매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8.0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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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에서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기 전까지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말자는 제안이 깜작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에서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기 전까지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말자는 제안이 깜작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에서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기 전까지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말자는 제안이 깜작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운 의원은 5일 오전 진행된 제21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932년 1월, 한인 애국단원 이봉창 의사는 도쿄에서 히로히토 일왕을 저격하려는 포탄을 던졌는데 실패했다”며 “<조선일보>는 1월 10일 1면 톱기사 제목으로 ‘천왕폐하 무사환궁, 범인은 조선인이었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한의 자랑스러운 의사를 범인으로 매도하고도 <조선일보>는 지금도 ‘민족지’ 운운하면서 일본 경제 침탈 전쟁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있다”며 “이를 용납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지금도 친일선조의 후광으로 혜택을 받고, 요소요소에서 호의호식하는 친일후손은 우리 주위에 또 얼마나 많이 있나?”라며 “그분들도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고, 함께 왜국 경제 침략 전쟁에 맞서 이순신 장군이 승리했듯이, 세종대왕이 우리 영토 대마도를 징벌했듯이, 작금의 일제 경제 침략 전쟁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이 승리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집행부에 제안한다. 시청이나 읍·면·동에서 구입하는 문구류 등 일본제품을 절대 구매하지 말아 달라”며 “(동시에) <조선일보>가 반성할 때까지 구독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이 의원은 “집행부에서 일본과의 교류를 잠정 중단한 것을 전적으로 동의한다. 잘하셨다”며 “의장님께 제안한다. 16개 읍·면·동에 시민이 함께 이번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랜카드를 달아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정부는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경제보복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 진심으로 사과할 것” 등을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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