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안고 떠났으면"…대전 유성구 공직사회 '동료애'
"정을 안고 떠났으면"…대전 유성구 공직사회 '동료애'
최근 40대 공무원 지병에…올 1월 동료들, 성금 전달 뒤늦게 알려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0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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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청사 전경.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유성구청사 전경.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한 대전 유성구청 공무원이 세상을 떠나 동료 직원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공직사회가 투병 중이었던 고인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금,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유성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故 김지현 유성구 문화관광과 주무관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2세. 

지난 2017년 지병으로 한 차례 쓰러졌던 고인은 기준 미충족으로 업무상 재해처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성구 공무원노동조합이 나섰다. 직원들이 쾌유 바람을 담은 성금 350여만원을 올 1월 고인에게 전달했던 것이다.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한재성 주무관은 “동료 직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나서 모금 활동을 했다”이라며 “고인뿐만 아니라 당시 투병 중이었던 동료 직원 두 명에게도 성금을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동료 직원들의 쾌유 바람에도 고인이 세상을 떠나자 유성구는 슬픔에 잠겼다. 

유성구 한 공무원은 “한 차례 쓰러지고 난 뒤 올 1월 복귀했을 때 완쾌를 바랐는데, 젊은 친구가 이렇게 되니 매우 안타깝다”며 “떠나는 길에 동료애만큼은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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