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만 3억 가까이”…대전 새 아파트 선호 ‘뚜렷’, 양극화 어쩌나
“웃돈만 3억 가까이”…대전 새 아파트 선호 ‘뚜렷’, 양극화 어쩌나
KB부동산 조사 결과, 기존-신규 아파트 가격차 3.3㎡당 246만 원 
D아파트 분양가 대비 수억 올라…“인구 감소에 가격차 심해질 것”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07 22: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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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2억 300만원’ VS ‘2억 6500만원’

전용면적 84㎡ 기준 대전 지역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다. 약 6000만 원 차이가 난다.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보다 비싼 것은 통상적인 사례다. 

그러나 인구 감소 중인 대전의 경우 가격 격차가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대전 지역 3.3㎡(구 1평)당 기존 아파트 매매가는 815만 원, 입주 2년 이내 신규 아파트는 1061만 원이다. 3.3㎡당 246만원 차이다. 기존 아파트 대비 가격 상승률은 30%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성구(기존 960만원, 신규 1363만원) 격차(403만원, 42%)가 가장 컸다.
 
403만 원(기존 847만원, 신규 1363만원, 42% 상승) 차이가 나는 서구, 278만 원(기존 652만원, 신규 931만원, 29% 상승)의 동구, 193만 원의 중구(기존 737만원, 신규 930만원, 26% 상승) 순이다. 완공 2년 이내 새 아파트가 없는 대덕구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30%의 대전 가격 상승률은 지방 광역시 중 가장 낮으나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일례로 지난 2016년 하반기 3.3㎡당 분양가가 1149만 원으로 공급된 유성구 도룡동 D아파트(총 383세대)는 현 시세가 2216만원으로 형성됐다. 3.3㎡당 프리미엄이 826만원이나 붙은 것. 

전용면적 84㎡으로 계산할 경우 가격이 2억 7000만 원(2억 8700여만원→5억 5400여만 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총 383세대의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4세대)가 가장 많게 구성됐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데다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것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은 새 아파트 선호 등 양극화 현상이 깊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을 비롯한 지방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될 경우 선호도가 낮은 오래된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인구가 증가한 경기(23% 상승), 세종(18% 상승)은 전국 평균 26%보다 가격 상승률이 비슷하거나 낮았다. 

KB부동산은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편리한 주거환경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돼 두드러질 것이다. 가격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경기가 어려운 지방은 수도권으로 인구 유출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값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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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9-08-08 11:44:34
대전아파트 가격도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대전에서 신규분양이 그동안 얼마 없었더라도 프리미엄이 1억이상씩 한다는 것이 맞는건가요.. 집없는 서민들은 내집마련에 대한 꿈이 점점 멀어집니다. 정부에서 대전도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듯 합니다. 아파트로 돈을 버는 세상이 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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