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올해 장마기간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100mm 이상 적게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9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장마는 6월 26일 시작돼 7월 29일 종료됐다. 평균 강수일수는 14.8일이다.
올해 장마기간 평균 강수량은 204.8mm로 조사됐는데, 이는 평년(1981∼2010년 평균, 323.9mm)의 63%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과 비교해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장마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짧은 기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강수량이 305.7mm로 나타나 올해보다 100mm 이상 비가 많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 강수량은 401.5mm로 나타나 평년(735.8mm)의 54.5% 수준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에 지역 곳곳에서는 기상가뭄이 지속됐다.
기상청은 ▲심한가뭄 충남 예산, 홍성 ▲보통가뭄 충남 계룡, 공주, 논산, 당진, 보령, 부여, 서산, 서천, 아산, 청양, 태안 ▲약한가뭄 대전, 세종, 충남 금산, 천안 등으로 분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기간 동안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서 "때문에 장마전선이 한반도 남쪽을 중심으로 영향을 줘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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