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직원 조회 때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강제 시청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은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결국 사과했다.
윤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내곡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의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회장의 의혹은 'JTBC뉴스룸'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윤 회장은 임직원 700명이 직원조회에서 극우 유투버의 영상을 틀었다.
이 유튜버는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의 원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 유투버는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회원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콜마는 즉각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고, 소셜 미디어 상에선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이러자 결국 윤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불매운동 움직임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트위터 아이디 'sjw****'인 네티즌은 "한국콜마의 지주회사가 한국콜마홀딩스고 이 회사 최대주주가 윤 회장과 아들이다. 윤 회장이 물러나도 영향력은 그대로"라면서 불매운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윤 회장은 2015년 말 기준 한국콜마 22.5%, 한국콜마홀딩스 49.2%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다. 또 윤 회장이 물러났지만 아들 윤상현 총괄사장 등 기존 경영 체제엔 변함이 없다.
윤 회장의 과거 이력도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윤 회장은 2017년 8월 36억 원 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당시 윤 회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 HNG 등 콜마그룹 계열사 주식을 친척과 임직원 명의로 거래하면서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총 36억7000만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국세청은 2018년 12월 윤 회장을 조세포탈자 명단에 올려 발표했다.
당초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아래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세종시 전의면 한국콜마 본사에서 윤 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러나 윤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가리키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만 보는 O들
기업과 기업가를 적폐로 몰아가서야 누가 일자리 만들겠나?
모름지기 언론은 공정하게 전달하고, 독자가 판단하도록 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굿충도 한통속이던가 아니면 기자가 편향된 건지도
윤회장이 일본으로 유출된 수월관음도(25억원)를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