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21] 마음의 안식을 주는 당진 솔뫼성지 소나무 숲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21] 마음의 안식을 주는 당진 솔뫼성지 소나무 숲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9.08.12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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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탄생지다.

솔뫼의 성역화는 194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 기념비와 더불어 합덕본당 신자들의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아 김대건 신부와 한국 천주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 되었다.

특히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성지 구내에 순교기념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내포지역의 신앙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최근 성모경당이 마련되고, 순교자 광장이 조성됐다.

한국의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는 '신앙의 못자리'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간 3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솔뫼성지를 방문해 합덕성당, 신리성지 등 우강·합덕 지역에 분포된 성지를 걸어서 찾고 있다.

당진과 서산, 홍성 등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성지순례길 중 우강 솔뫼성지부터 합덕성당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순례길이다.

반드시 천주교를 신앙으로 삼고 있는 이가 아니더라도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합덕성당과 빼어난 조경으로 마음의 안식을 주는 솔뫼성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 준다.

또한 성지와 성지를 잇는 길목은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시골길로 걷는 내내 농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 한적한 농촌풍경을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솔뫼는 ‘소나무로 숲을 이룬 산’이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오래된 아름다운 나무들이 군락을 이뤄 아름답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많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묵상하는 사람들과 복원된 생가에서도 조용히 기도하는 이들이 많다.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하기 전 솔뫼성지에 도착했다면 성지 곳곳을 둘러보자.

솔뫼성지에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숲에 놓인 나무의자에 앉아 바람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겨 보는 것도 좋다.

솔뫼성지를 한바퀴 돌아본 뒤에는 주차장으로 나와 합덕 시내 방향으로 50m쯤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작은 길이 나 있는데 합덕성당까지 곧장 이 길을 따라가면 된다.

길목에 우강제일교회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시골길을 따라 350m쯤 가다보면 농가 앞에서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강제일교회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우강제일교회 앞까지 가는 길의 양 옆은 모두 논이다.

가을이면 바람을 타고 찰랑이는 황금들녘을 바라볼 수 있다.

농민들은 손바닥만한 땅도 그냥 놀리는 법이 없어 논과 논 사이, 길가도 흙을 일구어 옥수수며 콩, 보리를 심어 놓았다.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는 충남도청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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