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선열들께서 이루고자 했던 광복은 외세로부터 완전한 자주독립이었고 하나 된 민족의 번영과 행복”이라며 ‘광복’ 의미를 되새겼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간부들에게 “완전한 광복을 이루자”며 항일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현재 전국에 살아계신 독립유공자(애국지사)는 37분에 불과하다”며 “더욱 안타까운 점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삶이 곤궁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 한 언론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인 광복회원 6830명을 전원 조사 한 결과, 응답자 75.2%가 월 소득 200만 원 이하로 생계를 유지했다.
양 지사는 이에 대해 “유가족들을 성심을 다해 최고 예우로 모시는 것, 그것이야말로 후손된 자들의 마땅한 책무라 생각한다”며 “충남은 이를 위한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침략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패전국 일본은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아직도 군국주의 망령 속에서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13일 천안에 있는 국립망향의 동산 참배 계획도 밝혔다.
양 지사는 참배 배경에 대해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해 경제침략을 선언한 지금 기필코 물리치고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열들이 이루고자 했던 광복을 완성해 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119이송 예약 서비스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을 유족 배우자까지 확대했으며 독립선열 정신을 기리고 계승키 위해 독립운동가 거리와 무궁화 동산을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