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폭염경보가 내려진 13일 천안 동남구 목천읍 동리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현장에서 ‘쿵쿵’ 망치질 소리가 울려 퍼졌다.
30도가 넘는 더위와 습한 날씨 속에 안전모를 쓰고 공구 주머니를 허리에 맨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희망의 집짓기’ 현장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천안시 건축사회 회원과 가족들이다.
천안시 건축사회는 설계와 감리 등 재능기부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어왔다.
해비타트 봉사 외에도 지역에서 다른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10년 이상 독거노인 집수리 봉사와 어려운 이웃 집 고쳐주기 행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해 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민규 회장은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돕겠다. 입주자분들이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환(57) 건축사는 “한국해비타트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은 물론 가족애 또한 커졌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소감을 전했다.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 운동 Habitat for Humanity)은 ‘주거환경, 거주지, 보금자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으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거주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간단하고, 제대로 된, 감당할 수 있는(simple, decent, and affordable)” 집을 지어주자는 목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운동이다.
한국해비타트 천안현장에는 올해 3월부터 무주택 저소득 신혼부부 가정 및 주거빈곤 가정 12세대를 위한 2층 연립주택 2개 동이 신축되고 있다.
오는 11월 보금자리 12채가 완공되면 한국해비타트의 내부 심의를 거쳐 입주자가 선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