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에 사는 할머니 51명 이야기가 담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가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도 12일 SNS를 통해 책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요리는 감이여는 지난해 충남도교육청 소속 평생교육 기관에서 문해 교육을 받은 할머니 51명이 만든 책이다.
이들은 지난해 평생교육원과 부여, 유구도서관에서 진행된 초등학력 인정·일반 문해교실에 참가했다.
초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면서 책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다.
책은 할머니 얘기를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기록·녹음하고 학생이 그림을 그려 완성됐다.
당시 ‘요리는 감으로’라는 제목으로 비영리 출판을 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은 내용이 좋다는 출판사(창비교육) 평에 힘입어 상업출판이 이뤄졌다. 출판기념회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배움 기회를 놓친 어르신에게 초·중 학력 인정 사업 추진과 더불어 학생과 협업을 통해 어르신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남기는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윗세대 경험과 학생의 젊음이 교류하고 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SNS에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 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을 냈다"며 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반찬, 식혜 같은 간식 등 어릴 때 어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일상 음식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직접 쓴 레시피를 붙여 소개한 책이어서 재미가 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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