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위해…대전 옛 충남도청사 담장 허물어지나
접근성 위해…대전 옛 충남도청사 담장 허물어지나
민관합동위원회, 다섯 가지 활용 권고안 도출…“대전시 의견 반영 협의 예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1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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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옛 충남도청사.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옛 충남도청사.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옛 충남도청사는 어떻게 활용될까?

일제식 건물로 문화재 가치가 높은 도청사의 외형은 보존하면서 담장을 철거하는 것으로 전문가 의견이 모아졌다.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최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을 대전시에 제출했다.  

충남도청사는 약 80년간의 대전 근대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그동안 활용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에 연구 논의가 있었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가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나온 주요 권고안은 크게 다섯 가지. 

우선 본관은 역사적·상징적 공간으로서 외형은 보존을 전제로 한다. 내부공간은 건축가의 창의력을 발휘한 새로운 구성을 통해 전시기능과 도서관이 함께 들어가는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담고 있다.

또 의회동과 신관동은 핵심적 기능공간으로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 시민대학 등을 배치하되 향후 어떠한 기능이 들어와도 수용 가능한 유연성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의견이 모아졌다. 

민관합동위원회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공간을 개발, 지하주차장 확충과 카페, 라운지, 미팅룸, 회의실, 강당 등 적정한 공유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시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지경계의 담장은 철거를 고려하며, 본관의 중앙을 관통하는 주진입로와 함께 본관과 의회동, 본관과 신관동 사이에 부진입로 만들어 사람들을 중심공간으로 끌어들이고, 중심공간에서 의회동, 신관동, 본관으로 기능에 따라서 흩어지는 동선으로 구성한다.

특히 지상부 여유 공간은 공연‧벼룩시장 등의 시민마당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지하상가 연결과 도경부지와 지하 공간 연결을 검토, 시민 접근성을 높인다. 

옛 충남도청사 대표 이미지를 반영한 네이밍, 예를 들면 ‘센트럴D’, ‘대전포럼’, ‘D1932’ 등 향후 어떤 시설이나 기능이 들어와도 충돌 없이 공존 가능하도록 부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명칭 부여를 권고했다.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 소유권을 문화체육관광부가 갖고 있는 만큼 권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주이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대전시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게 문체부 입장”이라며 “권고안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다음 달부터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말까지 옛 충남도청사 활용주체와 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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