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아산시민연대, 아산YMCA, 전교조 아산지회 등 15개 아산 시민단체가 꾸린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14일 오후 아산시 신정호수 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림일 행사를 개최했다.
기림일 행사에 참석한 시민 50여 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또 피해 할머니와의 연대의 뜻도 밝혔다.
이향원 전교조 아산지회장은 "전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달팠던 삶에 대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그분들의 유린당한 삶을 어떻게 되찾아 드려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것인지 다 함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대로 된 친일 잔재 청산과 일본(정부)의 사과와 반성을 받아낼 수 있는 힘을 다 같이 모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어린이책시민연대 아산지회 김미향 지회장도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할머니들의 용기를 기억해야 한다"라면서 "이분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은 기림일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근거 없는 2015한일합의(12.28 위안부 합의)를 빌미로 범죄부정, 역사왜곡, 평화비 건립 방해행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또 최근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보여 왔던 지금까지의 무책임한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