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日 향나무 제거돼야"
"국립대전현충원 日 향나무 제거돼야"
시민단체 "취지와 의미 훼손...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변경돼야"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8.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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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에 가로수로 심어진 일본 수종인 가이즈카 향나무를 제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에 가로수로 심어진 일본 수종인 가이즈카 향나무를 제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심어진 가이츠카 향나무를 제거해달라는 진정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체 대표 혜문은 진정서에서 "국립대전현충원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을 모시고 그분들의 생전의 업적을 추모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하지만 국립대전현충원의 독립유공자묘역으로 가는 길에 왜향나무 이른바 ’가이즈카 향나무‘라고 불리는 수종이 가로수로 식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현충원 건립 취지와 심각하게 어긋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누를 끼치 일"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민족정신을 다듬기위해 일본 수종을 제거하고 우리 고유 수종을 중심으로 새롭게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에 따르면 가이즈카 향나무는 문화재청이 사적지 부적합 수종으로 결정한 나무로 일본을 원산지로 하는 나무다. 이 나무는 향나무의 변종으로 침엽이 없고 비늘잎을 가지는 것이 특징으로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원예종이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일제 통치의 상징으로 전국의 관공서, 학교 등에 심어졌다고 알려져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2013년 국회에 “국립서울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바 있다.

청원은 2014년 국회를 통과했고, 국립서울현충원은 30억 원을 투입해 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구진영 문화재제자리찾기 연구원은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국립대전현충원에 건립 취지와 심각하게 어긋나는 나무를 심은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하루 빨리 전통수종으로 대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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