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솔브레인(대표이사·회장 정지완)이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이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순도 불산’이 솔브레인에서 생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
<부산일보>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6년 전부터 자체 불산 정제 공장을 운영하면서 일본 수준의 고순도 불산을 이미 생산하고 있다.
오는 9월 제2공장 증설을 마치면 연내에 일본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양산 라인에서 고순도 불산을 테스트 중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공주에 불산 공장을 짓고 있다”고 밝힌 것도 솔브레인을 에둘러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정섭 공주시장이 지난 달 30일 검상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솔브레인을 방문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은 다음날 정례브리핑 말미에 “다행히 제조업체(솔브레인)가 그동안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한 두 달 정도면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거란 보고가 있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할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솔브레인이 불산 생산시설에 대한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건축과 공장 등록 인‧허가는 시에서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부분은 금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솔브레인 관계자는 “언론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거나 “관련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