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태안군 영목항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건설 공사 구간 중 해저터널(6927m)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해상교량(1800m) 현장을 16일 둘러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상교량은 해수면 30m 높이에 주탑 2개와 교각 19개가 설치됐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차로는 총 3개인데, 이 중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상교량 건설에는 총 2082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추석 임시 개통에 이어 2021년 3월 모든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보령~태안 간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5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양 지역 관광객 증가는 물론 주민들의 실생활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충남도 지명위원회의 '원산안면대교' 의결에 대해 태안군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태안 영목항에서 보령 원산도까지 건너갔다 다시 돌아왔는데, 편도 2분이면 충분했다. 멀리 보령화력은 물론 이 일대 주요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기분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영목항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난 가세로 태안군수는 “여러 여건을 감안해 (나폴리처럼) 아름다운 미항으로 만들어서 우리 지역을 찾는 분들이 반드시 영목항을 거쳐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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