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그냥 막겠다는 것" vs 성일종 "모두 위법"
강훈식 "그냥 막겠다는 것" vs 성일종 "모두 위법"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강성토론' 통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 놓고 격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8.1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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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놓고 격돌을 벌였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놓고 격돌을 벌였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놓고 격돌을 벌였다.

강 의원과 성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강성토론’에 출연,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놓고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먼저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활동 이력과 관련 성 의원은 “사노맹은 무장 봉기를 통해 나라를 전복하자는 이념을 가지고 시작한 것으로, 국가를 완전히 뒤엎어버리려는 세력들의 집합체였다”며 “(조 후보자는) 이런 곳의 강령연구부장을 했던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다.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라며 “그때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했던 사람들의 시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이제 이런 식의 논리는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 동안 불거진 재산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성 의원은 “모든 게 법 위반이고 탈법”이라고 전제한 뒤 “그렇기 때문에 국민께서 지금 엄청 실망하고 계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자의 부친이 운영했던 웅동학원과 동생이 맡았던 고려시티개발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 전체가 부패의 고리로 연결돼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무조건 빨리 청문회를 열어 이 문제를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후보자가 할 말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론을 편 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강 의원은 특히 “왜 제1야당 대표가 조 후보자가 되는 걸 그렇게 반대할까를 보면 너무나 다르고 비슷하기 때문이다. 대선 주자 황교안이 볼 때 (조 후보자를) 잠재적 대선 주자로 보는 것”이라며 “공안검사 vs 양심수의 대결 아닌가? 본인에게 불리할 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성 의원은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 “사모펀드 운용을 하는 게 정부로부터 받는 수의계약을 하는 회사라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려고 한 것은 아닌지, 정보를 준 건 아닌지 국민들은 지금 굉장히 궁금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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