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김재혁 신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기업이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기업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부시장은 19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밝히고, “시스템과 인프라 마련 등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통해 기업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허태정 시장과 상의하면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문가라고 표현해주셨지만, 경제 전문가는 아니다. 남충희 위원장 등 경제 전문가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듣고 배우면서 대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경제 문제는 대전시민의 문제가 아니고, 대내·외적인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또 단기간 내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기업 유인책 마련 등에 서둘러보자는 의지는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의 큰 그림에 보탬이 되도록, (국정원 출신이라는)선입견을 타파하고 소통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임하는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직장과의 업무적 괴리감을 걱정하는 목소리에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김 부시장은 “경제 파트가 주가 됐던 전 직장에서의 31년은 저에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부끄러움도 없었다”라며 “허 시장이 영입한 자연인으로 생각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운동권 출신 시장이 국정원 출신인 저에게 (정무부시장을)제안한 것에 깜짝 놀랐고 충격이었지만, 감사했다”라면서도, “젊은 허 시장의 전향적 사고와 비전을 보고, 제대로 역할을 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과의 인연은 20여 년 전에 시작됐다.
“이따금씩 만날 때마다 굉장히 겸손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일상적 대화 과정서 본인의 철학과 비전이 분명하다는 느낌이었다”라고 김 부시장은 소개했다.
또 “광역시장으로서 그린 그림도 상당히 잘 그렸다고, 또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김 부시장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특히 고향이기 때문에 성의껏 해보려 한다”라며 “배우는 자세로 해볼 것이다. 시의 목소리, 시장의 목소리가 하나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초짜 시장 잘 도와 대전발전에 큰 기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