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사퇴'는 천연 방파제…태안 바닷모래 허가는?
    '장안사퇴'는 천연 방파제…태안 바닷모래 허가는?
    약 10km 떨어진 해상 대상으로 해역이용영향평가 진행 중…또 다른 변수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8.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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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가 이달 초 드러나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태안군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가 이달 초 드러나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가 이달 초 드러나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곳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군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대산수산청)에 따르면 한국골재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지회)는 장안사퇴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절차를 2016년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14일에는 원북면 서부발전 청심관에서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역이용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회는 ‘이곡지적’ 4개 광구 7.3㎢에서 310만㎥의 골재를 채취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회는 또 어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대산수산청 등과 보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는 해역이용영향평가를 완료한 후 군을 상대로 본격적인 허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바닷모래 채취가 이뤄질 경우 장안사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것.

    장안사퇴는 특히 어패류와 조류의 산란 및 먹이활동 근거지이자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허가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안사퇴는 특히 어패류와 조류의 산란 및 먹이활동 근거지이자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허가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안군 제공)
    장안사퇴는 특히 어패류와 조류의 산란 및 먹이활동 근거지이자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허가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태안군 제공)

    대산수산청 관계자는 “장안사퇴는 천연 방파제로, 서산 대산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바닷모래 채취와 장안사퇴의 연관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회와 대산수산청 간 협의가 완료되면 허가 신청이 들어오게 된다”며 “바닷모래 채취가 장안사퇴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군이 판단하긴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사업 추진 측 관계자는 “2010년경부터 장안사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지만 바닷모래 채취로 인해 규모가 축소됐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계절이나 태풍 등의 영향이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사전 조사 등 1년 6개월 안에는 허가가 났었는데, 이번에는 햇수로 4년째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협의 과정이 지연됐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다”며 “허가 기간은 5년에서 1년 단위로 줄었다. (채취량은) 정부와 충남도의 골재수급 계획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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