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9일 상황실에서 T/F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전략 수립과 인·허가 등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관할 지역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점 ▲법원, 검찰청, 수산청 등 유관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휘권 행사에 유리한 점 ▲도로와 항만은 물론 향후 철도와 공항까지 갖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한 점 ▲부지 조성 수월 및 생활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정주여건이 뛰어난 점을 내세우며 중부해경청 유치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SNS를 중심으로 ‘중부해경청 유치 릴레이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고, 오프라인 서명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현경 부시장은 “중부해경청이 서산으로 이전한다면 이달 초 제정된 해양경찰법에 명시된 기관의 목적 완수는 물론, 산업·관광·안전 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등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구성된 T/F가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시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부해경청은 서해 5도에서 충남 서천까지 3만7442㎢(충남도 면적의 4.6배)의 해상을 관할하며, 해양주권 보호 및 치안 확립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올해 12월 중 신청사 이전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있어 도내 5개 시·군을 비롯한 9개 자치단체가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