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천안시 두정동에 국내 두 번째로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가 22일 들어섰다.
모듈러 주택이란 창호·외벽체·전기배선·배관·욕실·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고 설치하는 건설공법을 말한다.
이 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현장 작업을 줄여 기능인력 감소 등 건설현장이 직면한 문제점들을 완화할 수 있다. 또 해체 시에도 모듈을 재사용 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이 대폭 줄어든다.
이번에 준공된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6층 1개동으로 2017년 12월 서울 가양동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단지엔 오는 10월 사회초년생, 고령자 등 주거약자 4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모듈러 주택을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해 왔다.
특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6월부터 중·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사업부지 공모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모듈러주택 활성화 지원을 위해 모듈러 공동주택 발주물량을 지속 공급하고, 모듈러 시공현장의 사업 프로세스 개선과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김흥진 주택정책관은 “모듈러 주택은 현재 건설 산업이 직면한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 주택 시공품질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설방식”이라면서 “앞으로 고층화 등을 위한 공동주택 건설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여 주택 건설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