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할머니가 만든 책 '요리는 감이여' 출판기념회
충남 할머니가 만든 책 '요리는 감이여' 출판기념회
주미자씨 "밝은 내일을 꿈꾼다…중학교 졸업장 따고파"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8.23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제공=충남교육청/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사진 제공=충남교육청/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22일 충남에 사는 할머니 51명 이야기가 담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서울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행사는 문해교실 수업을 들었던 어르신 60여 명과 재능기부 학생 모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요리는 감이여는 교육청 평생교육원이 진행한 ‘세대 공감 인생 레시피’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

책 저자인 할머니들은 유년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교육청 소속 평생교육기관에서 한글을 배웠다.

책은 할머니 51명 이야기를 천안·공주·부여지역 중·고등학생과 자원 봉사자가 기록·녹음하고 그림을 그려 완성됐다.

이 책은 지난해 ‘요리는 감이여’라는 제목으로 비영리 출판을 했다. 그러나 책 내용이 좋다는 창비교육 평에 힘입어 상업출판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2일 SNS를 통해 책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출판기념회에 이어 책을 만든 할머니 11명에 대한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식도 진행됐다.

주미자(77)씨는“그동안 글을 몰라 고생했던 힘든 시절을 뒤로하고 밝은 내일을 꿈꾼다”며 "중학 과정도 참여해 중학교 졸업장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영행 평생교육원장은 “요리는 감이여를 시작으로 앞으로 문해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울림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