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 출신 작가가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사진에 시를 담은 이른바 ‘디카시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신문> 기자와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낸 한종인 작가. 한 작가는 인터넷신문 <인터뷰365>에 연재한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를 엮어 최근 192페이지 분량의 ‘포톡스’(도서출판 품)를 출간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포톡스’는 얼굴의 주름살을 펴주는 ‘보톡스’에서 착안, 마음의 주름살을 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토 톡 스토리(Photo Talk Story)’를 줄인 신조어이기도 하다.
은퇴 뒤 경기도 광주의 한 시골마을로 이주한 한 작가는 전원의 삶속에서 마주한 들꽃과 자연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글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짤막한 문장이 동시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작가는 대표작 ‘알통다리꽃하늘소’에서 “흔치 않은 진객 알통다리꽃하늘소가 미나리냉이꽃 위로 알통다리를 올린다. 저러다 ‘미투’하며 신고하면 어쩌려고….”라고 노래하고 있다.
한 작가는 서문에서 “포톡스는 읽는다기보다는 보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모 백화점의 광고처럼 그냥 쓱 볼 수 있는 분량이다. 적어도 읽는데 따른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며 “전원의 삶에서 마주하는 꽃과 자연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는 또 “나만의 느낌을 전하고 싶어 시작했던 소통 방법으로 ‘포토 포엠’ 형식을 취했다”며 “이미 ‘디카시’가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았지만 낯선 제목 ‘포톡스’에 대한 궁금한 수군거림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안지역 모 인사는 “한 작가는 그동안 지인들을 초청, 태안을 소개하는 등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한 분”이라며 이번 출간 소식을 크게 반겼다.
그간
언론사와 강단에서의 경험
그리고
시어골에서의 또 다른 세계를 걸으며 보고느낀 수작을
포톡스로 싯귀를 장식하였으리라 짐작하며
내일 아침 일찍 시내 서점에서 *포톡스*를 구입하여
출간의노고를 느껴보겠습니다.
거듭 축하하옵고,
실례입니다만 다음 출간을 독려 해봅니다.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관악산 기슭에서 김 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