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재검토를 시사했다.
이 총리는 27일 오전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3일까지 3개월 가까이 남았다. 그 기간에 타개책을 찾아,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해 취했던 부당한 조치들을 원상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그렇게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한일 양국 정부가 현 상황을 타개할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재검토 시사 미일의 반응을 달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 미일 양국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었다.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같은 입장을 내놓은데 이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현지시간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고 적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앞으로도 정부와 업계는 서로 협력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면서 대비태세를 늦추지 말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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