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을 밝히기 위해 27일 오전 9시부터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의과대학 교수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논란이 된 논문 책임저자인 장영표 교수실과 연구책임자인 김명주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학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교 시절 단국대학교 의대에서 인턴 활동을 한 뒤 제1논문 저자로 등재됐다.
이 일이 고려대학교 입학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현재 재학 중인 부산대학교 의전원에서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 논란 관련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펀드운용사 코링크PE,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 가족들은 코링크PE를 거쳐 사모펀드에 무리한 투자를 하고, 가족이 소유한 웅동학원 자산과 채무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혜택과 관련해 후보자를 직권남용과 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후보자 딸 논문 문제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딸이 의전원에 들어가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고, 부산대 의전원에서 6학기 동안 장학금을 받은 것도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됐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검찰이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