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상해임시정부 100주년, 매헌 윤봉길 '거사의 길' : : 굿모닝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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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월진회 청소년기자단, 매헌 윤봉길 시대정신 계승
  • 김영태 기자
  • 승인 2019.08.2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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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월진회 청소년기자단인 교육사랑신문 학생재능봉사기자단이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매헌 윤봉길 거사의 길, 중국 상해 평화만세운동’을 실시했다.

교육사랑학생기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해와 가흥, 항주 일원에서 만세운동을 펼치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침탈 행위를 규탄하고, 학생·청소년들의 건전한 역사인식으로 세계 평화를 촉구하는 결의를 다졌다.

또 월진회 청소년단의 일원으로서 1932년 4월29일 상해 홍커우공원 폭탄의거로 일제의 불법적인 식민지배에 맞섰던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국내외에 알렸다.

학생기자단의 결의는 상해로 떠나기 전부터 뜨거웠다. 인천 공항에서 만난 박규현 학생기자(경남거창중1)는 “윤봉길 의사가 25살의 젊은 나이에 의거를 결심했던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고, 이하린 학생기자(대전갑천초6)는 “교과서에서 접했던 대한민국의 슬픈 근대사와 항일운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한 뒤 다시는 윤봉길 의사와 같은 분이 나오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월진회는 매헌 윤봉길 의사가 농촌계몽과 독립운동을 위해 설립한 애국단체다.

윤 의사의 폭탄 의거는 소강상태였던 동아시아 각국의 독립운동에 불쏘시개가 됐고, 100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의 청년 한명이 해 냈다는 중국 정부의 격찬 속에 상해임시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열린 카이로회담에서 당시 식민국가 100여 곳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식민지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결정적 의거다.

중국에 도착한 학생기자들은 윤봉길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주요 요인들이 활동했던 상해임시정부와 사흠방(한국독립당 사무소터), 오복리(임정 요인 거주지), 가흥 김구선생피난처, 홍커우공원, 매헌 정자, 폭탄의거 추정지, 영안백화점, 만국공묘 등 항일유적지를 돌아보며 오늘의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애국선열들의 고단한 삶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유적지기념관에서는 최란 관장이 직접 항주임시정부를 소개하면서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하자 매헌의 시대정신을 잇는 월진회청소년단의 자부심을 담은 탄성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준희 학생기자(대전대흥초6)는 “임시정부가 상해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윤봉길 의사의 폭탄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해 가흥과 항저우, 충칭 등으로 옮기면서 끝까지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가흥피난처에서 다락방에서 밑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봤는데 일제의 감시 속에서 얼마나 가슴을 졸이면서 독립운동을 했을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기자들의 자부심은 정작 홍커우공원과 매헌 정자에서 부끄러움과 죄송함, 분노로 바뀌었다. 2016년까지 매년 2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아왔지만 이후 연간 4만명 이하로 줄면서 해설사도 없애고, 기념품 매점도 폐쇄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홍커우공원의 이름은 루신공원(鲁迅公园)으로 바뀐지 오래다.

정찬민 학생기자(괴정중3)는 “올해가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인데 정작 임시정부를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지원하도록 한 윤봉길 의사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는 것 같아서 참을 수 없는 분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고, 권민서 학생기자(대전 삼육초6)는 “월진회 청소년단으로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데 앞장서서 더 이상 윤봉길 의사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들은 만국공묘(쑹칭링농원)을 방문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등 19분의 독립운동가 무덤에 헌화하고, 넋을 기렸다.

김은지 학생기자(조치원여중2)는 “상해임정과 만국공묘 등을 돌아보면서 해방 직전의 간절함과 급박함을 느낄 수 있었고,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목숨과 애국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고, 박호영 학생기자(대전동화중2)는 “상해와 항주 등에서 취재를 하면서 경제적인 고단함과 일제의 감시 속에서 끝내 독립을 이뤄낸 애국선열들의 위대함을 느꼈고, 한국에 돌아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들은 3박 4일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매헌 윤봉길 의사의 시대정신인 ‘세움 내움(세계를 움직이려면 내 몸부터 움직여라)’ 운동을 실천하는 야학을 실시하고, 선열들의 애국적 삶을 미래로 계승하는 특강과 세미나 일정을 수행했다.

상해 도착 첫날 호텔에서 짐도 풀기 전에 로비에 앉아 윤철현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이사의 특강 ‘매헌 윤봉길의 삶’을 들었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해대표처를 방문해 3건의 세미나에 참여했다.

코트라 상해대표처에서는 정소형 과장이 ‘중국 시장 소개 및 상해무역관 업무’를 강연했고, 나윤수 순천향대 교수(국제통상학과·전 충남경제진흥원장)의 ‘세계 속의 한민족과 대한민국’, 홍만표 박사(메이지대 행정학·충남도 동아시아팀장)의 ‘민제(民際), 동아시아 가치는 우리가 잇는다’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최혜지 학생기자(세종아름고1)는 “나윤수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사 속에서 줄곧 선진국이었지만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쇠락의 길과 국론 분열을 겪었고, 세계열강의 식민지배 역사가 끝나기 시작하는 19세기 말에 거꾸로 일본에게 식민지가 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국가의 부흥은 창조되는 것이지 상속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 나부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동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강민서 학생기자(대전은어송중2)는 “홍만표 박사님이 한국과 일본의 우호증진을 위해 양국 국민의 힘을 강조하면서 일본 내에 양심적인 시민들과 연계해 NPO단체 ‘민제(民際)’를 설립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말 그대로 민간의 교제를 통해 한일 양국의 선린우호를 다지고, 민제의 힘(民際の力)을 통해 고대 백제 등 삼국시대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말씀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본의 경제침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홍만표 박사는 “21세기는 시민주권의 시대이고, 미래 사회는 평화의 바통을 잇는 세대(平和リレー世代)가 주역이 돼야 한다”며 “이번 교육사랑학생기자단의 상해 만세운동이야 말로 윤봉길 의사가 꿈꿨던 해방된 대한민국의 터전에서 미래사회의 최고 가치인 평화번영으로 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교육사랑학생기자단은 지난해부터 세계평화만세운동을 전국 각지에서 펼쳤고, 올해는 2월 28일 서울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 및 독립기념관, 대전 신채호 생가 및 옛 충남도청 일원, 충남 예산 충의사 등에서 만세운동을 이어왔다. 교육사랑학생재능봉사기자단은 여성가족부 두볼(Dovol) 인증터전이다.

[굿모닝충청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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