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로 한복판에 여성 속옷이 잇따라 발견돼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 같은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보자와 예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예산과 홍성을 잇는 602번 지방도에서 최근 여성 속옷이 잇따라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포천사’에서도 여성 속옷을 봤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 누리꾼은 “비가 오는 오늘 아침에도 또 속옷이 걸려있었다”며 글을 올렸다.
속옷은 전날에도 중앙 분리대에 걸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른 누리꾼도 지난 24일 파란색 속옷 2벌과 회색, 검정색 속옷 각각 하나씩 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며칠 전 성범죄자가 풀려났다고 우편이 왔다”며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무섭다”고 우려를 표했다.
B씨는 “범인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주민이 돌아가며 잠복을 해야할 판”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아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여성 속옷을 한 달 전에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25일과 27일 각각 속옷 1개와 3개를 수거했다.
그러나 도로에 CCTV 등이 없어 누가 속옷을 걸었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규 예산경찰서 수사과장은 “도로여건 상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범죄와의 연관 가능성을 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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