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 8억5천만원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개원비용 227억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1,602억원
국가보훈광장·자율주행 실증특구 예산등 반영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행정수도’ 기반조성과 자족기능 강화 등에 필요한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이춘희 시장은 2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노력한 결과, 올해 6,814억원보다 1,360억원(19.9%)이 증가한 8,17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행복도시건설청 행특회계 3,370억원을 제외한 市관련 국비예산 기준으로는 올해 3,817억원보다 987억원(25.9%)이 늘어난 4,804억원이다.
내년 정부예산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행정수도 기반 조성에 소요되는 국비확보다.
국회분원(세종의사당)설계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억원이 편성됐고, 세종~서울 고속도로(세종~안성구간)사업비는 1,602억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갖추기 위해 조성되는 국가보훈광장 예산 4억 6천만원이 적시됐다.
또 행복도시~조치원연결도로 349억원,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50억원,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156억원 등 광역교통 여건 개선 예산 1,154억원이 확보됐다.
아울러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120억원)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6억원), 벤처벨리 산업단지 진입도로(2억원) 건설비를 새로 확보했다.
계속사업인 지역특화산업 육성(64억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38억원) 등 지역산업 기반조성비도 예산안에 들어갔다.
이밖에 문화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립박물관단지 도시건축박물관 설계비 8억5천만원,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조성 2억원이 신규 적용됐다.
이어 계속사업인 어린이박물관 건립 23억원, 아트센터 건립 354억원, 시립도서관 건립 47억원이 반영돼 차질없는 건설이 예상된다.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및 개원을 위한 예산 227억원도 확보,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의 경우 작년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됐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정부예산안에 들어가게 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내년 예산안에 도시건축박물관, 국가보훈광장,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의 신규사업과 세종~서울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이 반영하게 됐다. 이는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기틀을 갖추고, 자족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예산안은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사를 거쳐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