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외국산 쓰레기 및 폐기물 수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지사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쓰레기 석탄재와 폐기물로 국민이 사는 집을 만드는 일 만은 꼭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석탄재를 일본에서 수입해 그 쓰레기로 주택을 지어 국민들이 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마치 쓰레기 장에 좋은 음식이 있으니 뒤져서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공적 업무를 담당해야 할 공무원, 정부가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로 해외 쓰레기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수입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편의, 이익을 떠나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불매운동도 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이익을 보기 위해 일본 쓰레기 폐기물을 수입하는데 대해서는 근본적인 공적영역의 자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 시멘트업계가 일본산 석탄재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한정 국회의원, 환경부, 환경재단, 학계, 시민환경단체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교수, 최병성 초록생명연구소장 등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석탄재는 화학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시키고 남은 폐기물로 국내 시멘트 업계는 연간 130만톤 가량의 석탄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시멘트 점토 대체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