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이 창단 2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9회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5월에 창단한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속초시장기 대회 결승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전용구장을 갖추고 훈련하는 서울·경기권 리틀야구단과 겨뤄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시선을 끌었다.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현재 독립기념관 야구장에서 하루 4시간 주5회 훈련을 하고 있다.
천안시 야구협회가 사회인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서 가능한 일이다.
독립기념관 야구장은 잔디구장이 아니고 조명시설도 없어 야간 훈련이 불가능하다. 리틀야구 전용구장과 규격도 다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창단 2년 만에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것은 코치진과 선수, 학부모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선수반 27명과 취미반 50여 명이 함께 훈련을 하고있다.
선수반 중 올해 중학교 1학년이된 선수 5명이 온양중학교와 천안북중학교 야구부 테스트에 합격해 엘리트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어민 동남구 리틀야구단 학부모회장은 “아들 수혁이가 최근 온양중 야구부 테스트에 합격했다. 초등 6학년에 동남구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고 야구선수 꿈을 이어 갈수 있었던 것은 동남구 리틀야구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영진 동남구 리틀야구단 감독은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리틀야구단으로는 보기 드물게 투수·타자·내야·외야 등에 각각 전문 코치를 두고 있다. 학부모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학부모 열정과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전용구장을 갖추고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훈련하는 리틀야구단이 없지 않다.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한화이글스에서 선수(투수) 생활을 했고 이후 대한야구협회 심판으로 활동하다 지도자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천안시도ㅠ어엿한 야구구장이 잇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