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은 3일 대전청 김용원홀에서 '수사경찰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대전청 소속 수사부서 경찰관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수사구조개혁 경과보고, 국민이 바라는 수사구조개혁(문성식 변호사), 명사 특강(김인회 인하대 교수), 비전 선포 및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수사구조개혁을 앞두고 수사 주체로서의 경찰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모색하고 시민에게 올바른 수사경찰의 모습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운하 대전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사구조개혁 논의가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지만 입법화되기까지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며 "수사경찰의 전문화와 역량 발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조속한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수사구조 개혁과 경찰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김인회 교수(인하대)는 “권력기관의 개혁은 분산, 견제, 공개의 3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인권친화적이고 체계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따라서 검찰 개혁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완수돼야 하며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검찰 개혁의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종료되고 수사권 조정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수사경찰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선언하게 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