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대전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경찰 수사'
4일 대전 중구서 아파트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소지품서 유서 발견돼
아내와 자녀 2명도 숨진 채 발견됐지만, 외상 발견 안돼....경찰, 부검 의뢰 등 수사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9.04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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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대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4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의 아내와 아들, 딸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아내와 자녀들에게선 흉기 등에 의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내와 자녀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A 씨의 소지품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의 집에선 우유대금이 연체된 고지서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소지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보고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아내와 자녀들의 몸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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