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태풍 링링(Lingling)은 한반도를 향해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한반도 방향으로 계속 북상해 7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근접,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최대 순간 풍속 4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원할 것으로 예보했다.
도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도내 전 공직자는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24시간 선제적인 상황관리를 구축하고 단계별 대응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도는 ▲인명피해우려지역 ▲교통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수해 폐기물 처리 등으로 나눠 상황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도내 인명피해우려지역으로 지정된 둔치주차장, 세월교, 급경사지 같은 295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피계획을 점검할 방침이다.
침수 취약도로 지정과 상습 낙석·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특보 발령 시 7개 항로 연안여객선 운항선박 9척을 통제한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선 산사태현장 예방단을 운영한다.
도는 장기적으로 산사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사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상급수차량 확보, 재난의료지원 인력 구축 같은 의료방역 대책도 마련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자연현상은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하늘 일이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대응여하에 달린 문제”라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피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에는 적당히가 없다. 안전에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쳐도 된다”며 “도민깨선 마을 방송과 전광판 같은 안전방송에 귀 기울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