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과 홍성을 연결하는 602번 지방도에서 여성 속옷이 또 발견됐다.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언론 보도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여성 속옷이 다시 발견되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5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분쯤 내포신도시 홍북터널에서 예산수덕사IC로 이어지는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여성 속옷이 발견됐다.
제보자는 “(해당 사건이) 방송까지 나온 시점에서 간도 크고 열정도 대단한 것 같다”며 “안전한 내포신도시에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도 비슷한 시간 속옷을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이 본 속옷은 살구색 상의와 빨간색 상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수거했다.
해당 도로에서는 지난달 24일 파란색 속옷 2벌과 회색, 검정색 속옷이 각각 1벌 발견됐다.
다음날(25일)과 27일에도 각각 속옷 1개와 3개가 비슷한 곳에서 걸려있었다.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매일 해당 구간을 순찰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에 CCTV가 없어 여전히 누가 속옷을 어떤 이유로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앞서 수거한 여성 속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색의뢰를 요청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일범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예산경찰서 관계자는 “운행자를 대상으로 탐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조만간 누가 속옷을 걸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