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강타한 서산·태안 정전 피해 커
태풍 '링링' 강타한 서산·태안 정전 피해 커
해미읍성 나무 뽑히고 선착장 계류 여객선 떠밀려…고남 가두리 양식장 파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07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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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태안해경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태안해경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서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현재 건물피해 9건, 주택피해 5건, 도로시설 2건, 공공시설 5건, 농업시설 1건, 교통시설 4건, 가로수 전도 13건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특히 부석면과 고북면, 동문동 일대를 중심으로 약 600여 건의 정전 피해가 접수됐다. 부석면사무소 직원의 경우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부상(인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청사 전면과 해미읍성에 있는 나무가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고, 음암면 소재 정순왕후 생가의 보호수(느티나무)도 꺾였다.

태안군에서는 고남면 구매항의 가두리 양식장과 무등록 어선 침수 2대, 비닐하우스 4개소 5동 파손, 건물피해 11건 등 총 13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 제공)
태안군에서는 고남면 구매항의 가두리 양식장과 무등록 어선 침수 2대, 비닐하우스 4개소 5동 파손, 건물피해 11건 등 총 13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 제공)
태안읍 일대 일부 아파트와 안면 황도, 근흥면 신진도, 소원면 및 이원면 일원을 중심으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 제공)
태안읍 일대 일부 아파트와 안면 황도, 근흥면 신진도, 소원면 및 이원면 일원을 중심으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 제공)

고파도 있는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강풍으로 인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파도 일원은 4시간째 정전 중이다. 주유소 담장 훼손과 베니키아호텔 낙하물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16분께는 서산시 구도 선착장에 계류돼 있던 여객선 A호(52톤, 정원 158명)의 닻이 끌려 떠밀리는 일도 발생했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은 A호의 기관실로 진입해 에어벤트와 기름 탱크를 봉쇄한 뒤 앵커를 선수에 긴급 투묘(投錨)해 더 이상 떠밀리지 않도록 조치했다.

태안해경은 해운사 관계자에게 연락,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원위치 시킬 방침이다.

서산시청사 전면과 해미읍성에 있는 나무가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고, 음암면 소재 정순왕후 생가의 보호수(느티나무)도 꺾였다. (서산시 제공)
서산시청사 전면과 해미읍성에 있는 나무가 강풍에 맥없이 쓰러졌고, 음암면 소재 정순왕후 생가의 보호수(느티나무)도 꺾였다. (서산시 제공)

태안군에서는 고남면 구매항의 가두리 양식장 파손과 무등록 어선 침수 2대, 비닐하우스 4개소 5동 파손, 건물피해 11건 등 총 13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태안읍 일대 일부 아파트와 안면 황도, 근흥면 신진도, 소원면 및 이원면 일원을 중심으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또한 신온 배수지 정전으로 인해 약 700가구에 상수도 피해도 발생했다.

단순 부상도 5명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군의회 박용성 부의장은 “안면과 고남지역의 경우 철저한 사전 대비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그러나 정전과 단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커 신속한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산시와 태안군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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