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新바람-박종래] “소외론 갇힌 대덕구, 도시공간 재편 부활”
[2020 총선 新바람-박종래] “소외론 갇힌 대덕구, 도시공간 재편 부활”
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경부고속도로 외곽 이전, 자생력 확보 지름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9.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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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박종래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대덕구 출마를 준비 중인 박종래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위원장.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의 원도심 중 한 곳인 대덕구, 오래 전부터 ‘소외론’의 근원지가 되면서 도시재생을 위한 자생력 확보가 절실한 지역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실망감과 피로감은 말할 나위가 없다.

도시공간 재편을 핵심으로 한 진단과 대안이 제시됐다.

박종래(55)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은 대덕구의 현 상황을 “특정 정치인이 자기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창한 ‘소외론’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라고 진단하고, “이것만큼은 반드시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부터 30년 동안 재원조정교부금, 특별교부금을 대전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덜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선4기 당시 정용기(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대덕구청장이 ‘소외론’을 주창한 것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에 밀려 당당하게 요구하고 받아왔어야 할 대덕구의 몫이 의미를 잃게 됐고, 제대로 된 정책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박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대덕구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붕괴다. 15년 이상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급기야 18만 명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그동안 아무도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라며 “이 문제는 다른 정책보다 선행돼야 한다. 대선공약으로 포함시켜서라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대덕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를 외곽으로 이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도시공간을 재편해야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덕구 관통 경부고속도로에서 1일 98만여 대의 교통량이 발생하면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정주여건 악화를 해결하고, 개발제한 규제를 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외론’ 탈피와 도시공간 재편을 통한 자생력 확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 위원장이 강조하는 점이다.

대학생(충남대학교 경제학과 84학번) 시절부터 30년 이상 대덕구에서 살아왔고, 대덕구의회 의원 3선과 7대 의장,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지난 대통령 선거 지역공동선대위원장 등으로 활약하면서 절실하게 체감한 부분이다.

대덕구에서의 정치활동 이력도 24년째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대덕구지구당 연구부장으로 정치에 입문, 원로 정치인들과 함께 대덕구에 민주당 토양을 구축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덕구를 지켜왔다.”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또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지역위원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대의정치와 풀뿌리정치 두 가지를 다 섭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 같은 각오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에는 100일 민심투어를 진행했다. 신탄진, 용호동, 미호동 등 대덕구 곳곳의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민심투어를 통해 그는 ‘울고 있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방정치? 중앙정치? 웬걸요… 당장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더라고요.” 정치(인)에 대한 바닥 여론이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그만큼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감, 피로감, 식상함이 상당하다”며 “위정자들이 주민들의 기대치를 벗어나면 죄인이다. 주민들의 시각에 맞춰 방향성을 잡아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민심투어에서 채집한 여론을 가슴에 품고 대덕구 전역을 누빈다. 길거리에서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그의 하루일과다. 특히 아침과 저녁 길거리 인사는 빼놓지 않는다. 지역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본인의 진정성을 내보이는 그만의 방식이다.

경쟁자인 같은 당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향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그는 “박 전 부시장은 학생운동 시절부터 친구이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함께 만든 정치적 동지다. 소중한 재원이고 능력이 있는 친구이며 앞으로도 손잡고 가야할 정치적 동반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여러 차례 기회에서 주민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대덕구의 틀을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라는 구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박 전 부시장은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를 펼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나는 17만 대덕구민이 키워줬다. 풀뿌리 민주주의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총선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나와 내 아이들이 살아갈 대덕 발전을 이끌고 싶은 마음에 총선에 나섰다. 그것이 주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소외론을 벗어나 예전 대덕의 영화를 되살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할 것이다. 진정성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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