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순천향대학교가 응급환자 발생 시 이에 대비한 ‘응급환자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관계자는 “재난을 비롯한 사고가 발생한 때부터 현장에서 응급환자의 이송이 완료될 때까지의 현장 응급의료 중심으로 이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여 공유하기 위해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취지에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응급환자 대응 매뉴얼은 응급환자 대응 순서, 응급환자 대응 체계, 응급상황 관리 체계와 역할을 중심으로 했다.
▲환자 상태 파악 ▲응급 구조 요청 ▲현장 응급 처치 ▲응급환자 발생 시 보고 체계 ▲주간 응급환자 대응 체계도 ▲야간, 공휴일 응급환자 대응 체계로 구성했다.
특히, 환자 상태가 심정지, 급성심근경색, 기도폐쇄 등 1단계(긴급), 흉통, 심장질환, 심한출혈 등 2단계(응급), 경미한 외상, 출혈, 경미한 부상, 단순 골절, 탈구, 염좌 등을 3단계(준응급)로 구분해 예시했다.
사고발생시 응급구조요청과 응급신고 대처 요령에 대한 상황별 주제에 맞춰 매뉴얼에 담았다.
또, 강한 산성이나 양잿물과 같이 강한 화학물질, 테레빈유와 같은 부식성 물질이 눈이나 피부에 튀었을 경우, 강한 화학물질의 증기나 가스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실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등도 수록돼 주의와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영어로 표기해 별도 페이지로 구성했다.
김동식 학생처장은 “교내 긴급 상황을 미리 대비함은 물론,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환자 응급상황이나 의료사고, 현장대처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해 수록했다”며 “상시 비치해 눈에 띄는 곳에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전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순천향대 총학생회와 신창파출소는 지난 1학기부터 대학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공동 순찰활동을 실시해 대학가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