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길 '야생 독버섯' 주의보
추석 성묘길 '야생 독버섯' 주의보
충남도 농기원 “식용버섯과 갓 모양·색깔 유사해 구분 불가” 당부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9.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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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우산광대버섯/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독우산광대버섯/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야생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남도 농업기술연구원은 10일 성묘길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생 독버섯 종류를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독버섯 중독 환자는 75명으로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도내 사례는 지난해 9월 공주시 상왕동에서 A씨·B씨가 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볶아 먹고 구토·복통·설사 같은 중독 증상을 나타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있었다.

대표적인 야생 독버섯은 개나리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등이다.

흔히 발견되며 식용버섯과 매우 비슷하게 생겨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아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아 섭취 시 구토·설사·발열·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마귀광대버섯/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마귀광대버섯/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이 없으므로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독버섯 구별법을 믿고 섣불리 채취하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또 독버섯 종류마다 독의 성분도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먹고 두통·구토·메스꺼움을 느꼈을 때는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을 삼가야 한다.

독버섯을 먹었을 경우에는 즉시 119 같은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고, 반드시 먹었던 버섯을 들고 병원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식이 있는 환자의 경우 경련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물을 마셔서 토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1900여 종 중 식용버섯은 30여 종에 불과하고,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갓의 모양·색깔이 유사한 게 많아 일반인이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며 “최근 잦은 비로 야생 독버섯 생육 환경이 좋아 추석 성묫길에서 눈에 많이 띌 것으로 예상되는데 채취하거나 먹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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