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태풍 ‘링링’으로 인한 충남지역 수산분야 피해가 2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민 등의 피해 접수를 기준으로 추산된 수치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태안군, 서천군 이렇게 5개 시·군의 수산분야 피해는 154건에 금액으로는 22억5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어선 5척 ▲어구·어망 120건 ▲양식시설 16개소 ▲기타시설 3개소 ▲공공시설 5개소(외연도, 장고, 모항, 학암포 및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외부 일부 파손)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산과 태안을 중심으로 조피볼락 111만 미와 해삼 30만 미 등 총 141만 미, 금액으로는 11억 원이 넘는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산분야 전체 피해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산시의 경우 가로림만에 위치한 고파도의 해삼 가두리 양식장 10m×10m 4칸이 반파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식장 측은 시설물 피해 5200만 원, 해삼 피해 5200만 원 등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날이 개면서 충남도와 각 시·군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태안군을 비롯한 해당 시·군 수산 관련 부서 관계자들은 피해 조사를 하느라 추석 연휴도 반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재정 여건에 따라 국비 지원이 가능한 만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각 시·군마다 본격적인 확인 작업이 진행 중으로, 실제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