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도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사서교사·사서·공무직 사서) 배치율이 10.5%로 전국 평균(46.9%)을 크게 미치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학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인천서구갑)이 최근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 자료를 보면 1만1575개 초·중·고교 도서관 전담인력 배치율은 46.9%다.
광주가 318개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 303명을 배치, 배치율 95.3%로 가장 높다.
반면 충남은 10.5%로 경북(9.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충남의 경우 초·중·고·특수·각종학교 716개교 중 75개교에만 전담인력인 사서교사가 배치됐다.
이 가운데 2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공무직 사서를 두고 있다.
대부분 학교도서관에 사서 교사나 사서가 없다는 얘기다.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보면 학교도서관에는 사서 교사나 사서 같은 전담인력을 두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공포된 시행령은 학교도서관 사서 교사 정원을 학교당 1명 이상 두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과 재원 확보 문제를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시·도교육청도 난감하다. 사서 교사 인력 증원이 교육부 권한이다 보니 증원 요청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청이 그동안 교육부에 사서 교사 인력 증원을 지속 요청해 전담인력이 내년에는 사서 교사가 9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도서관 전담인력 1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법에 명시된 만큼 앞으로도 교육부에 인력 증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