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공주시장 "말로 기사 무마 안 돼"
김정섭 공주시장 "말로 기사 무마 안 돼"
시정에 대한 언론의 합리적 비판 적극 수용 의지…"계속 기사 써 달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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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말로 기사를 무마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나섰다.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말로 기사를 무마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나섰다. (공주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직사회를 향해 “말로 기사를 무마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나섰다. 가급적 문서로 정리해 전달하라는 것인데, 시정에 대한 언론의 합리적인 비판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출신인 김 시장은 1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시 보건소 건축물에 대한 비판 기사를 언급하며 “보도가 나온 뒤 어떻게 대응했나요?”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물었다.

이어 “(동양일보가) 시정의 맹점을 시리즈로 계속 써 주고 계시다. 언론인이라면 당연히 어떤 것이라도 쓸 수 있지만 이런 보도 활동을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며 “보도가 나오면 관련된 부서에서 모여 바로 회의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다른 기자님들에게도 알려 드릴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보건소에서) 다른 조치는 없었죠?”라고 해당 기자에게 물은 뒤 “바로 문건으로 작성해서 기사를 쓰신 언론사에 제공해 드리고, 다른 기자들과 시정을 보고 있는 전체 직원들에게 알려드리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말로) 설명하지 말자는 것이다. 기사를 쓴 뒤 담당자의 설명으로 무마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계속 기사를 써 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그것에 맞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무마하거나 말로써 해명되거나 하면 시정을 위한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정에 대한 언론의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김 시장 취임 이후 ‘언론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내부적으로 활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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