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경기도 파주에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충남 홍성군이 초긴장 상태다.
홍성은 410개 축사 돼지 58만5000여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키우고 있다.
축사 면적도 67만4633㎡에 달해 ASF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
우선 김석환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ASF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한다.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운영한 거점소독시설은 광천가축시장까지 2개소로 늘리고 3교대 24시간 운영한다.
군은 또 공동방제단과 협조해 관내 주요 도로와 방역취약지에 집중 소독에 나선다.
축산농가와 종사자에게는 SMS와 마을 방송을 통해 비상 상황 전파와 행사·모임 참석 자제를 안내한다.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점검과 야생멧돼지 기피제 농가 공급도 지속한다.
이밖에도 양돈농가 담당관제 운영과 외국인 노동자 고용농장·발생위험국 출입 관계자 같은 방역 취약요소에 대한 주기적 예찰·교육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상 증상 발견 시 군 축산과나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며 “축산관련 종사자는 농가 출입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SF는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감염 시 고열, 충·출혈, 유산, 청색증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ASF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전국 가축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