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권 변호사 "검찰과 언론은 독이 안 보이나?"
강희권 변호사 "검찰과 언론은 독이 안 보이나?"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독수독과' 강조…"열매만 쫓느라 혈안이 된 형국" 지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19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희권 변호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희권 변호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희권 변호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강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걸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력부터 거짓말”> 기사를 링크하고 “독 있는 나무는 그 열매 역시 독이 있어 믿지 못한다면, 신뢰할 수 없는 자의 증언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기본 개념 가운데 ‘독수독과’(毒樹毒果: 독이 있는 나무는 열매에도 독이 있다)라는 게 있다.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터 잡아 2차 증거를 얻었다면, 그 파생증거 역시 독과이므로 증거능력을 인정해선 안 된다는 법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에 있어 검사와 변호인 양측은 상대 증인의 신뢰성을 허물기 위해 줄기찬 공방을 펼친다. 그것은 상대 증인에게 독수의 성격이 있으므로 그 증언 역시 독과의 요소가 있음을 입증하려는 노력”이라며 “증인의 신뢰성 결여는 곧 그 증언의 신뢰성 훼손을 낳는다. 증언의 증거능력마저 의심될 수 있기에 증인의 신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특히 “신뢰성이 심히 의심되는 증인의 발언을 언론 매체들이 줄기차게 실어 나른다. 검증도 안 거친 뉴스들이 끝도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검찰과 언론에게는 이 나무의 독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강 변호사는 “모두가 열매만 쫓느라 혈안이 된 형국이다. 검찰과 뉴스만 있고 변호인은 보이지 않는 기묘한 재판…”이라며 “‘조국법정’이 보여주는 황망한 이미지”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