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 제명 '무산'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 제명 '무산'
20일 본회의 열고 비공개로 표결 진행…자유한국당 '제 식구 감싸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9.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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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자해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이창선 의원에 대한 공주시의회의 제명 징계가 불발됐다. (표결에 앞서 이창선 의원이 신상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폭력적 자해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이창선 의원에 대한 공주시의회의 제명 징계가 불발됐다. (표결에 앞서 이창선 의원이 신상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폭력적 자해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이창선 의원에 대한 공주시의회의 제명 징계가 불발됐다.

시의회는 2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을 상정했지만, 가결 요건인 찬성 8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병수 의장은 표결에 앞서 관련 규칙을 근거로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취재진과 공무원들은 회의장을 나가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오희숙 의원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이창선 의원은 관련 규정에 근거한 박 의장의 지시에 따라 본회의장을 이탈했다. 오 의원의 경우 사실상 기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4명이 표결에 참석했는데, 무기명 투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유효했던 셈이다.

함께 징계 요구의 건의 상정됐던 임달희 의원의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의 부결에 대한 이의가 없없다고 한다.

이로써 지난 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과정에서 특정 중학교 태권도부 예산을 문제 삼아 소동을 빚었던 이창선 의원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징계는 물거품이 됐다.

공주시 공무원노조 윤정문 위원장이 피켓을 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이다.
공주시 공무원노조 윤정문 지부장이 피켓을 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에 앞서 시 공무원노조 윤정문 지부장이 피켓을 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지만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이다. 시 공무원노조는 추가적인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표결에 앞서 이창선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행동으로 언론에 보도돼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내용이 이번 추경에 반영됐는데도 관계 부서의 설명조차 없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또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가, 어떻게 보면 약으로 인한 취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어떤 징계가 결정되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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